서울에서 집을 장만한 20대가 평균 3억1천만 원의 빚을 내 4억 8천만 원의 주택을 산 것으로 조사됐다.
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주택취득자금 집계 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,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에서 주택을 구매한 20대는 매매가격 가운데 64%를 빚으로 충당했다.
특히, 20대는 전체 매수금액 가운데 전세를 끼고 매입한 임대보증금의 비중이 약 34%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.
정 대표는 이를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아 대출액이 적을 수 밖에 없는 20대가 집을 사기 위해 전세를 끼는 방법이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라 추정했다.
정동영 대표는 "전체 거래의 상당 부분을 20∼30대가 차지한다"며 "최근 집값 상승으로 조바심을 내 주택을 무리하게 구매하면 대출금 상환으로 생활고에 시달릴 위험이 크다"고 우려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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