광주 봉선동, 아파트가격 급등락...거래 주춤

2019-10-07     강수진 기자

'광주의 대치동'으로 불리는 광주시 남구 봉선동 일대의 아파트 가격이 2년 사이에 급락했다.

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, 봉선동의 대표적인 아파트인 포스코더샵 84㎡는 1년 만에 3억원이 올랐다가 다시 1년 만에 2억원이 떨어졌다고 7일 밝혔다.
지난해 포스코더샵 84㎡는 1년 만에 최고 3억2천700만원이 급등했다.
하지만 올해 7∼9월 5억2천만∼5억8천만원으로 급락했다.
봉선동의 다른 유명 아파트 쌍용스윗닷홈 155㎡ 또한 지난해 1년 만에 최고 6억원가량이 올랐다.
하지만 올해 7월 12억5천만원으로 다시 1년 만에 2억원 이상 떨어졌다.
아파트 거래량은 포스코더샵 84㎡는 2017년 43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9월까지 7건으로 줄었다.
또, 쌍용스윗닷홈 155㎡는 2017년 11건이었지만 올해 들어 9월까지는 단 1건에 불과했다.
봉선동 아파트 가격이 거품이 제거되는 과정에서 거래 절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.

아파트 가격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.
한 전문가는 "요즈음 아파트 거래는 드물지만 1년 새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"고 분석한 반면, 다른 전문가는 "광주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많아서 15-20년 가량 된 봉선동 아파트에 대한 매리트가 거의 없어 가격은 더 내려갈 것"이라고 전망했다.